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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책 🎞 - 걷고, 보고, 쓰다

[영화산책] 롯데시네마 중랑 리클라이너 하얼빈 영화관람 후기 및 성북구 동네 구경하며 산책하기

by 행복한바다거북이 2025. 1. 10.

롯데시네마 중랑 하얼빈 영화관람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청사(靑蛇)의 해'
'푸른 뱀의 해’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은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고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겪어내며 많이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힘든 시간들을 겪으며 견디고 이겨내면 좋은 시간들이 올 거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대한민국도 작년 한 해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생겼으며 그로 인해 지금도 여전히 사회가 혼란스럽고 어지럽다.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든 시간을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선조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역사가 그러하듯이 말이다. 새해 에는 부디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기를 바란다. 🙏

하얼빈


2024년에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좋아하는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데 영화를 볼 때마다 소소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서 영화가 있어서 참 다행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첫 번째 영화관람은  '하얼빈'을 보기로 정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124-30 - 석계역 음식문화거리

영화 보러 갈 때면 산책하며 걷기 좋은 코스로 극장을 선택한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의 상영시간이 내가 가능한 시간이랑도 맞아야 하다 보니 집에서 가까운 극장들로 골고루 다니는 편이다. 보통 편도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걷기 코스를 정한다. 이번 '하얼빈'은 롯데시네마 중랑에서 보기로 정했다. 내가 가능한 시간이랑도 맞았고 무엇보다도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예매할 수 있어서 롯데시네마 중랑에서 보기로 했다.

석계역 음식문화거리

집에서 롯데시네마 중랑으로 가는 산책길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는 아니다. 큰 길가로 가야 하며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등 산책코스로는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네구경하며 걷는 건 또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기는 하다. 지난번에 한번 다녀갔던 적이 있는 '석계역 음식문화거리'의 길로 걸어가 봤다.

재한루 - 서울 성북구 한천로78길 19
등심이네 왕돈까스 - 서울 성북구 한천로78길 36
대승이네 닭도리탕 - 서울 성북구 한천로78길 36
창신동 매운족발 - 서울 성북구 한천로78길 52
석계역 음식문화거리

'석계역 음식문화거리'에서 처음 눈에 보인곳은 '재한루'라고 쓰여있는 붉은색 간판의 중식당이었다. 가게 유리에 적혀있는 금액이 저 가격이 맞나 의심이 생길 정도로 말이 안 되는 금액이었다. 짜장면 2,000원, 짬뽕 2,500원 😳 장사를 하셔도 수익이 생기시는 건지 걱정될 수준의 가격이었다. 봉사를 하시는 건가? 두 번째 가게는 노란색 간판이 인상적이었던 '등심이네 왕돈가스'였다.
돈가스와 면종류의 세트메뉴가 괜찮은 구성으로 보였다. 그 외에도 '대승이네 닭볶음탕'과 '창신동 매운 족발'까지 간판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었다.

와와쪽갈비 - 서울 성북구 한천로76다길 43
김밥천국 석계2호점 - 서울 성북구 한천로76다길 43
석계음식문화거리

맛있어 보이는 가게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사진을 다 찍지 못했다. 요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소상공인 분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텐데 하루빨리 사회가 안정되어 소상공인 분들께서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석관동 미리내도서관(서울 성북구 한천로66길 203)
성북구 겨울 썰매장 - 우이천 다목적광장(석관동376), 길음7단지 유후부지(길음동 1285-8)
석계교에서 바라본 우이천(서울 성북구 석관동 375~376번지 사이)

석관동미리내도서관을 지나 우이천에 도착했다. 1월이지만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산책하며 걷기 좋은 날이었다. 성북구에서 겨울 썰매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 우이천 다목적광장(석관동 376),
     길음 7단지
* 유후부지(길음동 1285-8)
성북구 겨울 썰매장 안내
서울특별시 민방위교육장(성북구 화랑로 376) - 성북구 눈썰매장 임시주차장
성북구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임시주차장(서울특별시 민방위교육장)

'우이천 다목적광장 눈썰매장' 주차장은 서울특별시 민방위교육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성북구 지역 구민들은 썰매장 이용요금이 무료라고 한다. 👍

서울 중랑구 묵동 - 월릉교
중랑장미공원 - 서울 중랑구 묵동 375
중랑장미공원 - SEOUL ROSE FESTIVAL
중랑장미공원 - 빙판길 조심하세요
롯데시네마 중랑 -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951

중랑천을 건너 중랑장미공원을 지나 롯데시네마 중랑에 도착.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느라 영화상영 시간에  촉박하게 도착하긴 했지만 다행이 늦지는 않았다. 😄

롯데시네마 중랑
롯데시네마 중랑 - 키오스크 예매내역 출력
롯데시네마 중랑 - 1층 Cafe PAUSE
롯데시네마 중랑 - 1층 매점 키오스크
롯데시네마 중랑 - 1층 화장실
2025년 1월 상영영화
2025년 1월 상영 및 개봉예정 영화

휴일이라서 그런지 낮시간대에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롯데시네마 중랑은 1층에 Cafe PAUSE가 있고 매점 및 화장실이 있다. 티켓 발권 후 리클라이너 상영관이 있는 3층으로 이동했다.

롯데시네마 중랑 3층
롯데시네마 중랑 3층
롯데시네마 중랑 3층(쓰레기 분리수거 함)
롯데시네마 중랑 3층 자율입장 안내
롯데시네마 중랑 3층 - 2관
롯데시네마 중랑 3층 - 2관

롯데시네마 중랑 건물은 내부가 좁지 않아서 이동하기가 편안했다. 3층에는 1관과 2관 상영관이 있고 둘 다 리클라이너 전용관이다.

롯데시네마 중랑 3층 - 2관(리클라이너)
롯데시네마 중랑 3층 - 2관(리클라이너)
롯데시네마 중랑 3층 - 2관(리클라이너) - 하얼빈
출처 - 네이버 영화 '하얼빈' 스틸컷
롯데시네마 중랑 3층 - 2관(리클라이너) - 하얼빈

2025년 1월 1일 휴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았다. 리클라이너 좌석은 오른쪽 팔걸이 아래 각도 조절 버튼이 있었고 왼쪽 팔걸이 위에는 컵홀더가 있었다. 리클라이너 좌석이라서 공간도 넉넉하고 편안했다.
영화 보는 내내 숨죽여 영화에 몰입하면서 봤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역사의 기록은 영웅만을 남기려 하고 역사의 주인공들의 이름은 남기려 하지 않는 듯하다. 우리는 과연 선조들이 원하던 미래에 살고 있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자칫 영화의 전개와 내용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영화의 주제 또한 무거우니까 그만큼 가벼이 생각하여서는 안 되는 내용이었다. 영화를 재미만을 위해서 보는 건 아니니까 나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나는 모든 답은 과거의 역사에서 현재의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둠은 결코 빛을 감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

롯데시네마 중랑 3층 - 2관(리클라이너)

장애인 분들을 위한 휠체어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리가 많이 들려오길 바란다.

서울 - 중랑장미공원(서울 중랑구 묵동 375)
서울 - 중랑장미공원
서울 - 중랑장미공원
서울 - 중랑장미공원

겨울밤 어둠을 비추는 조명등의 색상이 찬란하다. 밤의 낭만을 걷는 산책도 꽤 분위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날씨 좋은 날에는 밤에도 걸어야겠다.

돌곶이시장
돌곶이시장


집에 가는 길에 아까 봤었던 '돌곶이시장'에 들러 저녁거리나 사갈까 했는데 초저녁시간인데도 가게 문 연 곳들이 많지 않았다. 아쉽지만 돌곶이시장 구경은 다음에 다시 와봐야겠다. 트리의 화려한 조명이 어둠을 걷어내듯 환화게 주변을 비추고 있었다. 밤의 거리는 어둡지만 환한 불빛들이 어둠을 비켜내고 밝음을 전해주듯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마음들의 소식이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