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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야기

[근대 역사의 도시] 나의 군산여행이야기2 - 군산여행 가볼만한 곳 옛군산세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

by 행복한바다거북이 2024. 3. 30.

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옛군산세관

근대역사박물관만 1시간을 넘게 관람했다. 문화관광해설사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갔다.
주변에 다른 곳들(옛 군산세관, 군산근대미술관, 진포해양테마공원)은 혼자 천천히 둘러보려고 했는데 해설사님께서 옛 군산세관에도 함께 동행하며 안내해 주셨다.

옛군산세관
옛군산세관
옛군산세관
옛군산세관
옛군산세관
옛군산세관
옛군산세관
옛군산세관 - 문화관광해설 안내

옛 군산세관의 건물 느낌은 왠지 이질감이 느껴졌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 낯선 곳에서의 불편함이랄까? 과거 서울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건물이 있었을 때의 불편한 마음과 같은 마음이 들었던듯하다.
실내는 옛 군산세관에 관련된 물건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전시되어 있었다. 과거에도 밀수입은 횡행했는지 밀수은닉 수법과 밀수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해설사님의 설명으로는 과거 군산시에서도
옛 군산세관건물을 철거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국에 근대의 역사적 가치를 가진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도 않았고 우리 후손이 이 건물을 보면서
일제강점기 때의 치욕적이고 아픈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옛 군산세관 건물을 남겨두었다고 한다.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미술관
박물관통합권(도보코스)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도보로 채 5분도 걸리지 않은 곳에 근대미술관이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에서 구매했던 박물관 통합권 티켓을 보여주면 빨간색연필로 체크를 해주신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금융기관으로 사용했던 건물이 현재는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미술관 - 안중근의사 여순감옥 전시관
군산근대미술관 - 안중근의사 여순감옥 전시관
군산근대미술관 - 안중근의사 여순감옥 전시관
군산근대미술관 - 안중근의사 여순감옥 전시관
군산근대미술관 - 안중근의사 여순감옥 전시관
군산근대미술관 - 안중근의사 여순감옥 전시관

나는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서 그림을 볼 때 크게 감명받은 적은 없었다. 그래서 미술관은 별 감흥이 없었는데 미술관 안쪽으로 안중근의사 여순감옥 전시관이 있었다. 우리 민족의 근대시대는 일제의 억압과 핍박으로 얼룩진 시대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의 역사를 마주할 때면 끓어오르는 분노와 울컥하는 마음이 생긴다. 아마 한국인의 DNA 때문인 걸까?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에서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군산근대건축관이 있었다. 근대건축관 건물 역시 외관에서부터 오래된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군산근대건축관으로 가는길에 문화관광해설사님께서 무척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셨다.
현재 근대건축관의 건물로 사용하던 곳이 과게에는 젊은이의 성지? 였던 나이트클럽이었다는 것이다.
해설사님께서 거짓말을 하실 일은 없으시니까 믿긴했지만 이런 역사적 건물이 과거 유흥업소 였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근대건축관 건물 안은 이층으로 되어 있었고
전고가 매우 높았다. 실내는 매우 깔끔했고 과거의 조선은행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자세히 전시되어 있었다.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건축관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2층은 근대건축관 보수의 과정을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다.
군산의 관광지인 동국사와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조그만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근대건축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은 별로 생기지 않았다. 그보다는 문화해설사님의 말씀이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조선은행은 일제가 한국 대륙 및 경제수탈을 위해 세운 은행이었다고 한다. 죄 없는 수많은 우리 민족들이 겪어내야 했던 고통을 감히 내가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마음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와 울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우리 민족이 왜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근대역사박물관, 옛 군산세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건축관을  문화관광해설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았다.
시간이 하루만이라도 더 있었다면 다음날 다시 방문해서 천천히 다시 관람하며 둘러보고 싶을 만큼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뜻하지 않았던 선물

문화관광해설사님의 해설을 모두 듣고 인사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문화관광해설사님께서 뜻하지 않은
카페 이용 금액권을 선물로 주셨다.
문화관광 해설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내가 감사한 마음으로 뭐라도 사드렸어야 하는데 내가 받게 되었다. 선물로 주시는걸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서 얼떨결에 받게 되었다. 조그만 마음이라도 전해 드리고 싶었으나 퇴근시간이 다 되셨다면서 퇴근을 하셨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해설을 해주신 해설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

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옛 군산세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건축관을 관람 후 문화관광해설사님과 헤어진 후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향했다.
박물관통합권을 끊으면 진포해양테마공원 내에 전시되어 있는 위봉함 676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나는 시간이 늦어서 위봉함 676까지는 관람하지 못했다.

위봉함 676 관람시간
09:00 ~ 17:00까지
(입장마감 16:30
)
군산 - 근대역사박물관(박물관 통합입장권)
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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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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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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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포해양테마공원은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았다. 잔잔한 바다의 배들을 볼 수 있었고 천천히 걸으며 이번 군산여행을 갈무리할 수 있었다.
여행의 시작은 설렘이고 여행의 끝은 늘 아쉬움이다.
그래서 늘 떠나고 싶어 진다.

이곳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군대장비들은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다가 퇴역한 육, 해, 공군 장비들이 전시 중이라고 한다. 이곳 진포해양테마공원이 고려말기 최무선 장군께서 함포를 만들어 왜선 500여 척을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해양공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군대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나 보다.

군산 -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 - 시간여행마을 관광안내도
군산 - 고군산섬여행 관광안내도

하루의 시간 동안 군산을 둘러보기에는 정말 턱없이 짧고 부족했다. 오늘 방문했던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옛 군산세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을 모두 둘러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만큼 군산은 역사적인 장소들도 많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라서 여행을 오기에 매우 좋은 도시였다. 다음에 군산을 다시 방문할 때는 고군산 섬 쪽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해보고 싶다.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매번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같은 장소를 여행해도 계절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내가 방문하는 곳에 따라 여행의 재미가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사랑한다.
나에게 행복을 만들어준 군산을 사랑하게 됐다.
여행은 이렇게 또 나에게 사랑을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