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일기예보는 계속 비소식만 전해온다. 올여름 장마는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다. 큰 비피해 없이 일찍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은 오락가락 한 비 때문에 야외활동 하기가 여의치 않다. ㅜㅜ
지난번 아차산 야간산행을 다녀온 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밤풍경이 아름다워서 이번에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응봉산에 다녀왔다.
응봉산은 응봉역(경의중앙선)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밤늦은 시간이라 차를 가지고 방문했다.
주차장은 응봉역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했고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으로 매우 저렴했다. (1시간 1,200원)
주차를 하고 주차장 밖으로 나와 오른쪽 길로 가면 길바닥에 응봉산 가는 길 화살표 표시가 큼지막하게 쓰여있다. (응봉산 산책 후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올 때 보니 주차장 안쪽 끝까지 가면 응봉산 쪽 길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 늦은 밤 시간이지만 길가에 가로등 불빛이 환해서 많이 어둡지는 않았다.
골목길 바닥에 큼지막하게 응봉산 가는 길 표시가 되어 있었고 개나리꽃이 잘 어우러진 불빛으로 된 조명이 응봉산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있어 길 잃어버릴 일은 없을듯했다. 안내표시에 따라 경사진 골목길을 올라가다 보니 아저씨 두 분께서 주차금지 표시판을 세워두고 길을 통제하고 있었다. 20시 이후에는 외부차량들을 통제하나 보다. (올라가면서 보니 차량들이 다니기에 길이 매우 좁아 보였음)
경사진 골목길을 조금 더 오르다 보니 환한 불빛의 조명과 나무데크로 이어진 길이 나왔다. 조명의 불빛에 비친 나무데크 산책로가 운치 있어 보였다. 나무데크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서울시내와 한강의 밤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늦은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였는데 왜 이 시간에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늦은 밤시간이었지만 나오길 잘했다 생각 든다. 장마가 시작되고 계속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마음도 기분도 가라앉는 것 같다. 산에도 가고 싶고 둘레길도 걷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은데 날씨 때문에 야외활동 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오늘은 이렇게 서울의 밤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의 숨통이 조금 트인다.
팔각정 주변으로 벤치도 있고 서울의 멋진 밤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었다. 집이 근처에 있다면 자주 산책 오고 싶은 곳이었다. 밤이 깊어지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서울의 밤풍경이 보고 싶을 때 또 찾아와야겠다. 응봉산 안녕 👋
'매일의 작은수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성북구 날씨 좋은날 걷기 좋은곳 개운산공원길 산책로(가을단풍길) (8) | 2024.10.14 |
---|---|
롯데시네마 청량리 나홀로 영화관람 트랜스포머 ONE, 무료주차 시간안내 (1) | 2024.10.06 |
서울 강북구 롯데시네마 수유 평일[하이재킹] 영화관람 후기 및 무료주차 시간 안내(조조 / 심야할인 진행 2024.12.31까지) (1) | 2024.07.19 |
서울 성북구 성북정보도서관 회원가입 및 삼태기 숲 산책하며 둘러보기 (0) | 2024.07.03 |
문화가 있는날 범죄도시4 관람하기 / CGV미아 주차정보 (0) | 202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