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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

책 - [비행인 줄 알았는데 인생 수업] / 10년의 비행 끝에 깨달은 나, 사람, 삶의 참된 의미 / 권희재 / 에세이

by 행복한바다거북이 2024. 11. 21.

책 - 비행인 줄 알았는데 인생 수업 📖
비행인 줄 알았는데 인생 수업


나는 에세이 책을 좋아한다.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직업은 10년을 넘게 비행을 하고 있는 항공사 승무원이다. 글쓴이가 10년의 비행 끝에 깨달은 나, 사람, 삶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 책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이 가득했다.

비행인 줄알았는데 인생수업 - 글쓴이 / 권희재(국내 항공사 10년 차 객실 승무원 사무장)

비행인 줄알았는데 인생수업 - 목차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글쓴이가 크리에이터나 승무원이어서가 아니라, 글쓴이가 '10년의 비행 끝에 깨달았다는 나, 사람, 삶의 참된 의미'라는 소제목의 내용이 무척 궁금했었다.
10년 후의 글쓴이가 깨닫게 된 의미를 살펴보고자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겨본다.

책 📖 비행인 줄 알았는데 인생 수업 - p8

나는 20대가 된 이후부터 삶의 의미를 계속 찾았었다. '삶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이며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오랜 기간 동안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했지만 나는 아무런 해답을 찾지 못했다. 내가 찾은 건 삶의 의미는 아무것도 아닌 것. 삶이란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무미건조한 일상의 시간들을 보내던 중 어느 순간 삶의 의미에 대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이 세상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다. 각자가 모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의미 또한 각자 자신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 삶의 의미는 어떻게 찾지? 분명 나만의 삶의 의미가 있을 텐데...
삶의 의미란, 결국 나 스스로 나만의 삶의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정해진건 없다. 내가 내 삶의 의미를 부여해서 만드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글쓴이 또한 10년 이상의 비행을 하며 본인의 삶의 의미를 찾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 비행인 줄 알았는데 인생 수업 - p106

'숨구멍 찾기' 현대인의 만병의 근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답변은 스트레스 일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많이 겪었다. 적당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삶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적당하다는 표현의 기준이 모호하다. 각자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크기는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찾을 수 있다. 흔히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취미)을 해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숨 쉴 구멍)을 꼭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의 굴곡진 여정을 지나갈 때면 나의 숨 쉴 구멍은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 산책, 영화관람, 여행 등이 나의 숨 쉴 구멍이다. 누구에게나 숨 쉴 수 있는 구멍은 꼭 필요하다!

책 📖 비행인 줄 알았는데 인생 수업 - p194

언제부턴가 서비스는 재화의 가치의 어느 한 부분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재화가 아닌 마음의 표현으로 서비스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는 없을까? 서비스를 재화의 가치로만 여긴다면 서비스를 표현하는 마음 또한 재화의 값으로 따지는 것만 같아서 씁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돈을 받고 행해지는 행위보다 선한 마음으로 행해지는 행위에 우리는 더 감사하고 감동한다. 대부분이 돈을 위한 서비스를 하더라도 마음을 더한다면 서비스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마음의 표현을 받은 것처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게 서비스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 📖 비행인 줄 알았는데 인생 수업 - p203

우리 대부분은 늘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일상 가운데서 특별한 날들을 꿈꾸기도 하고 일탈을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나는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일상의 시간들이 있어야 특별한 날도 만들 수 있고 특별한 날들이 계속된다면 그건 더 이상 특별한 날들이 될 수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난 일상에서 작은 기쁨들을 만들어가는 삶이 우리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을 꿈꾸며 한 번에 큰 행복을 바라기보다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들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더 큰 만족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크기가 아닌 빈도라고 하지 않던가
오늘도 나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들을 찾으려 노력한다.


책 내용이 기대한 만큼 특별하진 않았지만 누구나 쉽게 공감하면서 편하게 읽어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우리의 삶이 모두 다르다고들 하지만 또 비슷한 부분들을 종종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책은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내 삶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글쓴이의 책 내용에 공감하면서도 내 삶에 비춰봤을 때 나는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글의 내용들 중에서는 따뜻한 마음들이 전해져서 훈훈한 마음들을 전달받기도 했다.
글쓴이의 삶의 비행을 응원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