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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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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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첫 여행은 강화도를 선택했다. 작년(2024년) 1월 강화도에 방문 한 지 약 1년 만에 다시 강화도에 가게 됐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보고 싶어서 강화도의 사찰(전등사)과 산(마니산), 그리고 바다(동막해수욕장)를 가보고자 계획했다.



내가 사는 서울에서 전등사 남문주차장까지는 자차로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됐다. 전등사 안으로 들어가기 가장 편리한 곳이 남문주차장이라고 해서 전등사 남문주차장으로 왔다. 안내소 앞 공터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안내소에서 주차요금을 납부하면 된다.
2025.01.02 기준 주차료 ₩3,000원(일 기준)
2024년까지는 ₩2,000원이었는데 2025년부터 ₩1,000원이 인상 됐다고 한다.

전등사 남문안내소에서 주차료를 결제하고 전등사 안내책자를 꺼내려고 보니 전등사가 국가유산 방문코스 인가보다. 작년에 국가유산 방문자여권을 발급받고 처음으로 '종묘'를 다녀왔었는데 '전등사'도 국가유산 방문코스에 지정되어 있었나 보다. 방문자여권을 안 챙겨 와서 주차료를 결제하고 받은 영수증에 방문 스탬프 도장을 찍었다. 전등사! 꾸욱 👣





전등사가 다른 사찰들과 달리 조금 특이했던 점은 전등사가 성안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삼랑성의 남문 안으로 들어가야 전등사를 만날 수 있었다.
남문주차장에서 삼랑성 남문(종해루)까지는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다.



성문 안으로 들어서자 고즈넉한 풍경이 반겨줬다. 낮은 경사의 흙길을 밟으며 천천히 올라가던 중 낯익고 반가운 곳이 눈에 보였다. 그곳은 바로 전등사 '문화관광해설 안내소'였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유명한 관광지는 거의 대부분 관광해설을 해준다. 👍
내가 방문한 시간이 오전 10시 50분쯤이었다. 안내소에 가서 해설신청 문의를 드리니 흔쾌히 바로 해설을 해주시겠다며 느티나무 앞에서 보자고 하신다. 순간 느티나무? 거기가 어디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전등사 절 안쪽으로 가면 나오겠지 하고 먼저 전등사 쪽으로 올라갔다.




전등사 경내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한눈에 보기에도 웅장함이 돋보이는 나무 한그루가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약 70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라고 쓰여있었는데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가을에 와서 봤다면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를 봤을 것 같다.
또 다른 곳 한쪽에는 '노승나무와 동자승나무 이야기'라는 재미있는 설화의 이야기도 적혀 있었다.





'죽림다원'이라는 찻집을 지나 전등사 입구 안으로 들어갔더니 절 경내 가운데 큰 나무 한그루가 눈에 보였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그 큰 나무 앞이 바로 해설사님께서 말씀하셨던 '느티나무'였다. 느티나무 앞으로 갔더니 문화관광해설 안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있었다. 이곳에서 해설이 시작되나 보다. 내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해설사님께서 도착하셨다.






해설사님에게 강화 전등사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듣고 대웅전으로 이동했다. 대웅전 건물옆에 커다란 수조가 있었는데 이 청동수조는 혹시나 불이 날 것을 대비해 물을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사찰건물들은 목조건물로 만들어져있다 보니 불에 취약해서 빨리 화재를 제압하기 위해 건물 바로 옆에 이렇게 청동수조를 만들어뒀다고 한다.


해설사님께서 대웅전에 관한 아주 재미난 '설화'를 하나 이야기 해주셨다. 대웅전 건물을 지을 때 생겨난 일을 아주 재미있게 말씀해주셨다. 대웅전 건물 처마 끝 지붕아래를 보면 사람모양의 목조 인형이 팔을 들어 얼굴을 감싸는 모습이 보인다. 지붕 처마 끝 4군데 모두 인형이 있고 자세히 보면 표정도 조금씩 다르고 팔을 들고 있는 모양도 다르다. (왼팔 들어, 오른팔 들어, 양팔 들어 인가? 😅)
목조인형에 대한 재미난 설화를 듣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강화도 전등사로 가서 문화관광해설을 신청하시길 바란다. 😉


해설사님께서 '약사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전등사 약사전에는 석불좌상, 후불도, 현왕도가 있다고 하며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이라고 한다. 전등사 해설은 그리 길지 않은 30분남짓으로 끝났다. 전등사 내 다른 곳들을 여유 있게 둘러보았다.







전등사 경내에 어린 왕자 모형이 만들어져 있었다. 사찰에서 보게 되는 어린 왕자는 2번째이다. (첫 번째는 제주도에 있는 백제사에서도 본 적이 있었다.) 사찰이랑 어린 왕자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뭔가 묘한 이끌림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것만 같아 보였다.



강화 전등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https://www.templestay.com/temple_info.asp?t_id=jds5450
템플스테이 | 나를 위한 행복 여행
[전등사]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하타요가(Hatha Yoga)수행 인천, 2025-02-04~2025-02-27 하타 요가는 동작의 빠름과 느림 , 머무름과 움직임 등을 골고루 사용하여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게 도와주는 수
www.templestay.com
템플스테이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강화도 여행을 계획할 때 전등사에서 템플스테이로 1박을 예약할까 생각했었다. 근데 1박 비용이 상당히 비싸서 당일치기로 오기로 결정했다. (예약하기도 힘들뿐더러 1박에 12만 원이다. 😅) 집이 서울이라서 굳이 1박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여행으로도 충분히 가능했다.
근데 1박에 12만 원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항상 거의 다 차있고 예약이 힘든 걸 보면 전등사 템플스테이가 매우 인기가 많은가 보다.

전등사에서 법복바지도 판매하고 있었다. 동복은 7만 원, 춘추복은 4만 5천 원, 템플스테이 파우치는 2만 원이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음.. 역시 가격이 😅



무설전(無說殿)은 '설법이 없는 큰집'이라는 곳이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망설이다 안 들어갔다. 불교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전등사 남문주차장에서 올라오면서 봤던 '죽림다원'이 보였다. 같이 온 일행이 있다면 차 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면 더없이 좋을 장소처럼 보였다. 따뜻한 봄이나 선선한 가을에 방문한다면 널찍한 마당에 자리 잡고 계절이 오는 소리와 풍경의 변화를 바라보며 한없이 앉아 있고 싶을 것만 같은 곳이었다.





전등사에 오기 전에 전등사가 '강화 삼랑성(정족산성)'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등사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서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는 '강화 삼랑성(정족산성)'을 한 바퀴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산을 좋아하는 나는 산이 있는 곳에 여행을 가게 되면 꼭 산에 올라가 보려고 한다.
오후 일정으로 '마니산' 산행을 계획해 뒀지만 몸도 풀고 가볍게 산책도 할 겸 삼랑성(정족산성)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성곽길을 따라 시계반대방향으로 걸어 올라갔다. 경사가 그리 높진 않아서 올라가는 길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행히 내가 방문했던 날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날씨도 맑아 산책하며 걷기 좋은 날씨였다.
고풍스럽게 서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보고 한숨 돌린 후 성곽길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전등사 동문 방향으로 등산로라고 표시된 길로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생각보다 경사가 조금 높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등산화로 갈아 신고 올걸...
가벼운 산책이라고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었더니 경사가 있어 오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성곽 넘어 보이는 경치는 힘든걸 잠시 잊게 해 줄 만큼 시원했다.




성곽길 따라 오르다 보니 이정표(팻말)가 보였다. 남문에서 계속 북문으로 가는 방향이었다. 경사가 조금 완만해져 산책하며 걷는 기분이었다. 다른 장소에서 또 만나게 된 한그루의 소나무, 소나무 옆에 벤치라도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강화 삼랑성(정족산성) 북문 도착! 북문은 조그만 암문으로 되어 있었다. 낡고 오래된 이정표가 북문이라고 표시를 해주었다. 이정표를 보니 이곳이 '강화나들길' 중에 한 곳인가 보다. 삼랑성 정상이라고 쓰인 이정표(팻말)를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삼랑성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이정표로 삼랑성 정상이라고 쓰여 있었고 뭐 별다른 건 없었다. 주변이 탁 트여 보이긴 했으나 감탄할만한 경관은 아니었다. 그래도 정상까지 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





삼랑성 정상을 지나 서문방향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서 멀리 보이는 논과 산의 배경이 마치 사진 같았다. 논의 모양이 어떻게 저렇게 네모 반듯할 수가 있을까? 참 신기했다. 내려가는 길에서는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강화 삼랑성(정족산성) 북문에서 서문을 지나 남문 방향으로 내려갔다. 약간의 오르막 경사가 있긴 했지만 비교적 성곽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내려가는 길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서문 성곽길에서의 주변 경치 좋아서 지루하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다. 강화 전등사 남문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걸어서 다시 남문까지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됐다. 등산로 길도 나름 잘 만들어져 있고 크게 높은 산은 아니라서 전등사를 방문한다면 삼랑성 정상에 올라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듯하다. 나는 전등사만 둘러보고 갔다면 뭔가 조금 아쉬웠을 텐데 삼랑성 정상까지 갔다 와서 다녀오길 참 잘했다 생각한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올 수도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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