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아직 차갑게 느껴지지만 햇살은 봄인 것 마냥 따스함을 전해준다. 가볍게 산책해 볼 만한 곳을 찾다가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성북구에 있는 오동근린공원과 오동숲속도서관에 방문해 보았다.
성북구에 위치해 있는 오동근린공원은 성북구민체육관 바로 옆에 있었다. 혹시 차를 가지고 방문하시려면 성북구민체육관에 주차를 할 수는 있지만 주차장 자리가 매우 협소해서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주차요금은 따로 받지 않는 듯했다)
오동근린공원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왼편에는 오동숲속도서관으로 가는 오르막길이 나왔고 오른편에는 애기능터(월곡정) 가는 길이 있었다. 오동숲속도서관은 이따가 보는 걸로 하고 먼저 애기능터(월곡정)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경사가 약간 가파르긴 했지만 나무테크로 길이 잘 만들어져 있고 높이가 많이 높지 않아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월곡정 앞에 다다르니 주말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오동근린공원 내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산책했다.
숲길이 짧아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오동숲속도서관에 가서 오랜만에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생각하면서 오동숲속도서관으로 향했다.
오동숲속도서관 앞에 도착해 보니 나무로 만들어진 도서관이 매우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되게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도서관 이름옆에 붙은 명패를 보니 2023년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작품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래서인지 주말이어서 그런지 도서관 안은 앉을자리 하나 없이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읽어보고 싶은 책도 있었고 오랜만에 여유 있게 독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했는데 역시나 서울 주말에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오동숲속도서관은 다음에 다시 방문해 보는 걸로 하고 오동근린공원 안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 체험원도 있었고 꽃이 피면 예쁠 것 같은 오동들꽃향기원도 있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동근린공원 치유의 숲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현수막 내용을 확인해 보시고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돌아가기 아쉬워 오동근린공원 주변을 더 둘러보니 인조잔디구장도 운영하고 있었다. 주말이어서 행사가 있는지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아 보였다.
잔디구장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활기차고 보기 좋았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런 환경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천천히 둘러보고 산책해도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책도 보며 조금 더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주말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은 듯하여 평일에 시간 내서 다시 오는 게 좋을듯하다. 공원에서 내려가는 길에 흙먼지털이기가 있어 에어건을 눌렀는데 바람이 안 나오길래 고장인 줄 알았더니 에어건 밸브가 닫혀있었다. 😅
친절하게 사용요령까지 안내되어 있는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 시설물들이 깨끗하고 점검이 잘 되어 있어서 너무 좋다. 👍
오동근린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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