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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 자연안에 머물다

서울근교 대중교통 이용하여 가볼만한 산 남양주시 천마산 등산코스

by 행복한바다거북이 2025. 3. 23.

남양주시 - 천마산 ⛰️ 정상석 (해발 812m)

지난 2024년 12월경 겨울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24년에 갔던 마지막 산행이 남양주시 '천마산'이었다. 계속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미루었던 천마산 산행이었는데 그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도 모르게 점심을 먹고 천마산으로 향했다.

서울 - 신내역(경춘선)
서울 - 신내역(경춘선)
서울 - 신내역(경춘선) 승차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고 신내역(경춘선)에 도착해서 춘천 가는 방향의 지하철을 탔다. 평일 낮에는 배차 간격이 조금 길었다.

남양주시 천마산역(경춘선)
남양주시 천마산역(경춘선)

신내역에서 7 정거장 이동 후 천마산역에 도착했다. 나가는 문에 천마산입구라고 쓰여 있어서 2번 출구로 나갔는데 알고 보니 1번 출구가 천마산 등산코스로 가는 길이 조금 더 가까웠다. (거의 차이는 없음)
천마산 등산코스를 찾아보니 3가지 코스가 가장 많이 추천되어 있었다.
첫 번째는 호평동 수진사에서 출발하는 호평동코스
두 번째는 천마산역에서 출발하는 천마산역코스
세 번째는 천마산관리소에서 출발하는 천마산관리소
코스였다.
나는 두 번째 코스인 천마산역에서 출발하는 '천마산역코스'로 산행을 다녀왔다.

남양주시 종합관광안내도
천마산 탐방 안내도
천마산 등산코스 가는길(천마산역)
천마산역 1번 출구

천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 방향으로 가면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올라가면 천마산 등산코스로 가는 이정표가 안내되어 있다. 올라가는데 보이는 천마산역 1번 출구 엇! 1번 출구가 더 가깝네 😅

천마산 등산코스 가는길
천마산 등산코스 가는길
천마산 등산코스 가는길
천마산 탐방로 입구

천마산역에서 천마산 탐방로 입구까지 도보로 약 5분 정도 소요됐고, 이정표로 길이 잘 안내되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다.
천마산 탐방로 입구에서 오후 1시간 30분경 천마산 정상으로 출발했다. ⛰️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천마산 천마산역 코스 등산지도
천마산 탐방 안내도

가벼운 마음으로 천마산 탐방로 입구에 들어섰더니 곧바로 '천마산 천마산역 코스' 등산지도가 나왔다.

천마산역 코스 등산지도 안내
천마산 등산로입구 ➡️ 주먹바위 ➡️ 상여바위삼거리 ➡️ 뾰족봉 ➡️ 정상 ⛰️
총 거리 약 3.45km
소요시간 약 1시간 29분 ~ 1시간 59분 정도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흙먼지 털이기)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정자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천마산 시립공원 내 금지행위 안내 🚫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흙먼지털이기와 정자를 지나고 나니 산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왔다. 몰랐는데 천마산이 시립공원인가 보다. 산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들은 절대로 하지 말자! 🚫 🙅‍♂️🙅‍♀️🙅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함께하는 산불예방 천마산을 지켜주세요!!)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정자와 운동기구들)

등산로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올라
가다 보면 운동기구들도 있고, 벤치와 정자가 나온다.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이정표)

엇.. 얼마가지 않아서 이정표를 발견했는데 왼쪽, 오른쪽 둘 다 천마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순간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까지의 거리도 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나의 선택은?  ⬅️ 왼쪽으로 갔다. (아무 이유 없었음. 양쪽 어느 쪽으로 가나 정상으로 가는 길임)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소나무 🌲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다행히? ⬅️ 왼쪽길이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등산로 길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성큼성큼 빠르게 올라갔다.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이쪽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쯤 나뭇가지에 묶인 리본을 보고 계속 올라갔다.

천마산 등산로 이정표(정상까지 0.91km)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한참을(약 55분 동안) 쉬지 않고 부지런히 올라왔더니 천마산 정상까지 약 0.91km 남아있다는 이정표를 발견했다. 한숨 돌리며 물 한 모금 마셨는데 물이 꿀맛이다. 땀 흘리고 올라와 먹는 물 한 모금이 이리도 달고 시원할 줄이야. 산에 와서 물 한 모금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돌탑)

등산을 다니다 보니 산에서 종종 돌탑들을 목격하게 된다. 작은 사이즈의 돌탑부터 때로는 엄청 큰 사이즈의 돌탑까지 모양도 제각각 다양하다. 처음에는 산에 왜 돌탑을 쌓아둘까? 하는 의문과 궁금증이 생겼다가 별생각을 안 했었는데 자주 목격하면서 들게 된 생각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아마도 작은 소원이나 바람을 돌에 마음을 담아 쌓아 올리는 게 아닐까 싶다. 나도 오늘 산행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다녀오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며 작은 돌 하나를 탑 위에 쌓았다. 🙏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뾰족봉 전경)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뾰족봉 전경)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뾰족봉)

돌탑을 지나 다시 천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또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뉘는 길을 만났다. ⬅️ 왼쪽방향은 우회데크 ➡️ 오른쪽 방향은 뾰족봉으로 가는 길이었다.
나는 당연히? 뾰족봉이 궁금해서 오른쪽 길로 갔다.
헉.. 갑자기 급경사 스테이플러 구간이 나타나다니...
조심조심 올라갔더니 탁 트여 있는 주변경관이 한눈에 들어왔다. 올라왔던 만큼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 또 안전이다. 잊지 말자!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천마산 등산로 이정표(정상까지 0.55km)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뾰족봉을 내려와 우회데크길과 만난 후 다시 길이 이어진다. 천마산 정상까지 이제 남은 거리는 0.55km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이제 조금 후부터 고도가 가파르게 올라간다. 😭)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헉.. 나무데크계단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이 마지막 고비만 무사히 넘아가면 곧 정상이 나타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한 걸음씩 힘을 내서 올라갔다.
(등산을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산은 내가 땀 흘리며 올라간 만큼 자신의 영역을 허락한다. 그리고 정상 등극이라는 정확한 목표와 목적지를 만들어 준다. 그로 인한 동기부여가 산을 오를 수 있게 하는 힘을 만들어 준다. 산의 정상을 오른 후 목표를 성취했다는 만족감은 스스에게 해냈다는 작은 뿌듯함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산은 정직하고 순수하다.)

천마산 등산로 이정표(정상까지 210m)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천마산 등산로 이정표(정상까지 200m)

나무데크계단을 무사히 넘어 이제 곧 정상이다. 천마산 정상까지 20m 미터 남은 거리에서 호평동 방향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였다. 정상에 갔다가 이따 하산할 때는 이길로 호평동 방향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천마산 등산로 이정표(정상까지 140m)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
천마산 등산로 이정표(정상까지 10m)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 전경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해발 812m)

정상 고지가 코앞인데 이정표의 거리는 빨리 줄어들지 않는다. 산에 오르는 이유 중에 산의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는 목표는 산행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어준다.
짧은 스테이플러 구간을 넘어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석, 태극기
천마산 정상에서 찰칵 📷 ✌️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 주변전경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 주변전경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 주변전경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 주변전경
남양주시 - 천마산 정상 주변전경

천마산역에서 천마산 정상까지 보통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조금 서둘러 올라왔더니 약 1시간 30분 소요됐다. 겨울이어서 그런지 정상에 올라오는 동안은 주변에 크게 볼 건 없었지만 정상은 주변이 탁 트여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맑은 날씨에 오면 주변경관이 더 빼어날 듯하다.
바람이 제법 불어 정상에서 잠시 쉬고 곧 내려갈 준비를 했다.

남양주시 -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하산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하산길 3.05KM)
천마산 등산로(119 구급함)

내려갈 때는 호평동 방향으로 내려갔다. 이정표를 보니 약 3.05km 내려가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119 구급함도 비치되어 있었는데 산행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무조건 안전이 최우선이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역에서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오는 길에는 벤치나 쉴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천마산 정상에서 호평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바로 벤치가 있었다. 등산로에 놓인 벤치치곤 모양이 약간 특이했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하산길 2.98KM)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조망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조망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조망
천마산 등산로 호평동 방향 주변조망


천마산 정상에서 호평동 방향으로 내려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이 있어 잠시 경치를 감상하고 갔다. 산을 내려가는 아쉬움을 달래며 또 다음 산행을 기약해 본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천마산天摩山)

천마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고려말 이성계가 천마산에 사냥을 왔다가 '이 산은 매우 높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하여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天摩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하산길 2.37km)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하산길 1.96km)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하산길 1.82km)

호평동 방향에서 천마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곳곳에 벤치도 많고 쉴 수 있는 곳들이 제법 많았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이정표도 자주 보여 길을 잃을 염려도 적어 보였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오남 팔현리 가는 쪽 방향으로 이정표가 안내되어 있었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 천마산 빅데이터로 연결하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화장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호평동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니까 화장실도 있었다. 산길로 계속 이어지다가 포장된 임도길도 나온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임도길과 등산로로 나뉘어 있어서 선택하여 내려갈 수 있었다. 나는 등산로 길을 선택해서 내려갔다. 오후 4시가 넘어가니까 해가 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겨울산은 해가 빨리 진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호평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호평동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니 얼음이 얼어 고드름 모양과 신기하게 물이 얼어있었지만 계곡물은 흐르고 있었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하산길 970m)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역에서 천마산 정상까지 올라갈 때는 계곡도 없고 벤치도 없어서 주변을 구경하거나 잠시 쉴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정상에서 호평동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에는 곳곳에 벤치와 중간에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에 계곡옆을 따라 걸으면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심심하지 않았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임도 안내도)

내려가는 길 등산로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옆으로 우회해서 갈 수 있었다.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임도길)
천마산 등산로(호평동 방향 내려가는 길 천마산 수련원)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초입(천마산 관리사무소) - 주소 남양주시 호평동 330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초입(천마산 시립공원 안내도)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초입(흙먼지털이기)

임도 길을지나 천마산 수련원을 지나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관리사무소에 도착했다. 천마산역에서부터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관리사무소까지 쉬는 시간 10분 포함해서 꼬박 3시간 소요됐다.
오늘 산행도 안전하고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초입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화장실
천마산 호평동 등산로 초입에서 버스정류장 가는길
천마산시립공원 호평등산로 가는길(주소 : 남양주시 호평동 343-27)
호평 제1 공영주차장 앞 두부만드는집
호평 제1 공영주차장
호평 제1 공영주차장(요금정산소)
호평 제1 공영주차장(요금 안내)
수진사, 천마산입구 버스정류장

호평등산로에서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가실 분들은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해서 오거나 호평역에서 버스로 환승해서 오면 된다.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도 준비되어 있어 차를 가져와도 될 것 같다.
3시간 정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운동도 되고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매번 산행할 때마다 가기 전에는 잠시 망설이다가 막상 산행을 마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개운한 마음까지 든다. 산에 다녀올 때마다 조금씩 산에 중독되는 것만 같다. ㅋㅋ 이래서 또 다음 산행이 기다려 지나보다. 그럼 또 다음 산행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