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월류봉이 있어 방문하기로 했다.
차를 타고 파란 하늘과 햇살을 보며 월류봉으로 가본다.
강력한 한파가 연이틀 계속되고 있고 시골길은 한산하다.
월류봉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강한 바람에 몸이 날아갈듯하다. (주차요금은 따로 받지 않는다.)
차에서 내려 마주한 풍경은 하늘과 맞닿은 듯한 봉우리와 산 밑을 흐르는 물줄기가 한 폭의 그림을 그린듯하다.
초강천 건너편에 보이는 정자(월류정)는 장관이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이라서 달모양의 형상을 만들어 났나 보다. 경관이 너무나 빼어나서 풍경에 매료되었다.
월류봉 주변으로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을 만들어 놓은 듯하다.
나무테크로 둘레길도 잘 만들어져 있고 주변 경관도 빼어나서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월류봉 둘레길로 걷다 보니 이정표가 나오고 초강천 징검다리가 나왔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월류봉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나오나 보다.
경관이 너무 빼어나 계속 걷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월류봉 둘레길도 다음을 기약해 본다.
영동전통시장 장날이 4일, 9일이라고 한다.
마침 오늘이 24일 장날이어서 시장 구경을 왔다.
시장 가는 길 입구 도로옆에서 물건들을 팔고 계신다.
영동전통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다.
충북 영동은 포도와 감(곶감)이 유명하다고 한다.
시장답게 식당, 분식, 옛날통닭집 등이 있었다. 그리고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종묘사와 농기구들을 파는 철물점을 볼 수 있었다.
시장 안에 다이소가 있다고 해서(검색) 찾아가 보니 주방용품을 파는 다이소였다. 내가 알고 있는 다이소가 아니었다. 이런 😅 속았다.
아쉽게도 호떡 파는 가게를 찾지 못해서 호떡은 먹지 못했다. 겨울에는 시장에 오면 무조건 호떡을 먹어야 하는데 못 먹었다.
장날치고는 꽤 썰렁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영동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인 양산팔경금강둘레길중 2경 강선대로 이동했다. 지방의 각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지자체마다 관광지에 대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지차체를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목적으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영동으로 놀러 오세요😅)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강선대에 왔다.
겨울바람이 상쾌하다. 강보다는 바다와 산을 더 좋아하지만 강바람의 상쾌함도 맑아서 좋았다.
유유히 흐르는 강의 적막함에 소나무 위로 햇살이 비춰주니 자연이라는 그림이 완성된 것만 같다.
강선대에서 강길을 따라 올라가니 양산팔경 중 5경 함벽정으로 갈 수가 있었다.
금강의 물줄기를 보며 길을 따라가다 보면 빼어난 경치가 반겨준다.
함벽정으로 가는 길에 송호금강물빛다리를 만났다.
송호금강물빛다리에서 본 금강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근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거짓말 조금 보태 강가로 날아갈뻔했다. 😅
한참을 걸어가서 함벽정에 도착했다. 금강의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작은 정자이다.
함벽정을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봉양정에 도착했다.
봉양정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어진 새들이 아침볕에 와서 울게 되어 봉양정이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양산팔경 4 경이 있는 봉황대까지 가고 싶었으나 봉양정에서 봉황대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하고 점점 해가 기우는데 다시 강선대까지 돌아가야 하니
발길을 돌렸다.
봉황대는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기약한다.
송호금강물빛다리를 건너 금강둘레길 반대편으로 넘어왔다. 강선대로 돌아가는 길에 양산팔경 중 6경 여의정과 8경 용암을 볼 수 있었다.
양산팔경 6경 여의정에 도착했다. 바위 위에 세워진 정자와 작은 불상과 탑이 보였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하늘의 해가 기울면서 양산팔경의 마지막 8경인 용암을 보러 갔다. 둘레길을 걷다가 귀여운 플랜카드를 만났다. 2024년 올해는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걸어가다 보니 금강의 가운데쯤 돌 하나가 보였는데 도착해 보니 양산팔경의 8경 용암이었다.
내 기준으로는 8경이라고 이름 지을 만큼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았다.
백화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양산팔경 금강둘레길까지 하루종일 걸었더니 피곤함이 몰려온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 동안 행복 안에 머물다간 시간이었다. 좋은 여행지를 방문할 때면 다음에 꼭 다시 찾아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4년 1월 올해 나의 첫 여행지 영동
마음속에 행복한 추억들을 담아본다.
다시 찾아올 영동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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